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왕이라는 뜻깊은 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황재균이 2017년 바니 뉴전트 어워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바니 뉴전트 어워드는 스프링캠프에 처음 참가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가장 열심히 훈련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바니 뉴전트는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2014년 세상을 떠난 인물로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어워드에 이름을 붙였다.
황재균은 이날 팀 공식 훈련을 앞두고 동료들의 축하 박수를 받으며 수상자 선정 소식을 전해들었다.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보장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황재균은 시범경기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4홈런, 10타점을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주포지션인 3루수뿐만 아니라 좌익수를 소화하기도 하는 등 팀의 어떤 요구에도 성실하게 따랐다.
역대 바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는 1998년 러스 오티스, 2007년 팀 린스컴, 2011년 브랜든 벨트, 2015년 맷 더피 등이 있다. 다수가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샌프란스시코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