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둔 이승우는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와 아디다스컵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이끌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백승호와 이승우, '바르사 듀오'의 위력이 제대로 빛난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2017 아디다스컵 4개국 국제축구대회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북중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온두라스(2패)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던 U-20 대표팀은 아프리카 예선에서 우승한 잠비아(1승1패)를 상대로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였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백승호와 이승우가 3골을 합작하며 확실한 '이름값'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전반 39분 결승골과 후반 24분 쐐기골을 차례로 꽂았고, 백승호는 전반 31분에 터진 선제골에 이어 이승우의 결승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의 마지막 골은 후반 32분 하승운(연세대)의 패스를 받은 임민혁(FC서울)이 책임졌다.
백승호는 아디다스컵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 2군팀에서 활약하는 자신의 분명한 존재감을 과시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회 2연승으로 선두가 된 한국은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남미 예선 2위 에콰도르(1승1패)와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에콰도르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연속 골로 온두라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이 4-1로 크게 앞선 후반 35분에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이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머리에 큰 충격을 입어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