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최근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이에 대한 소속사의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빠져나오기 힘든 궁지에 몰리게 됐다.
입대 전 여자친구 최모 씨에 대한 폭행, 친자확인 소송 등의 스캔들로 커다란 논란을 낳았던 김현중인 만큼, 이번에 군 복무 직후 벌어진 잇단 논란까지 겹치면서 복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지난달 31일 채널A는 "김(현중) 씨가 (음주운전으로) 잠든 곳은 술자리를 가졌던 곳에서 무려 3㎞나 떨어져 있었고 김 씨는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차를 빼달라는 주차관리원의 요청으로 짧은 거리를 운전하다 음주단속에 걸렸다는 소속사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앞서 김현중은 지난달 26일 새벽 2시 서울 송파구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 도로 위에서 잠들어 경찰에 적발된 것이다. 당시 김현중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집 근처에서 술을 마셨고 주차관리요원이 차를 다른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해서 차를 이동했다. 1km도 안되는 거리"라고 해명했는데, 이는 결국 거짓말로 드러났다.
일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벌이는 연예인들의 거짓말은 대중의 돌이킬 수 없는 분노와 외면을 사 왔다. 그 단적인 예가 신정환이다.
신정환은 전성기를 누리던 지난 2010년 필리핀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이듬해인 2011년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태를 키운 것은 신정환의 거짓말이었다. 당시 신정환은 필리핀에 억류돼 방송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했다. 이로 인해 도박 의혹이 불거졌지만, 그는 관광 목적으로 필리핀에 갔다가 '뎅기열'에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 일로 신정환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채 7년째 연예계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거짓 해명 논란을 두고 김현중 측은 채널A에 "잘못한 일에 대해 변명할 의도는 없었다. 김 씨가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