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노컷뉴스 DB)
'돌아온 괴물' 류현진(30 · LA 다저스)의 올 시즌 첫 등판일은 언제일까. 당초 8일(한국 시각) 콜로라도 원정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루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유력지 LA 타임스는 2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을 5선발로 내정했으나 4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와 4연전 중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류현진 등 좌완 선발 3명을 상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류현진은 오는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 등판한다. 당초 등판 예정으로 알려진 8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원정에 하루 먼저다.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 이후 첫 등판하는 류현진을 위한 배려일 수 있다. 익숙한 홈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것이 류현진에게는 부담을 덜할 수 있다.
더군다나 류현진에게는 지난해 패배에 대한 설욕의 의미도 생긴다. 당시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역대 샌디에이고전에서 류현진은 4승1패 평균자책점 2.19로 강했다.
콜로라도의 홈인 쿠어스필드는 고지대로 공기 저항이 적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류현진은 지난 2014년 6월 7일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기기는 했다. 그러나 타자 친화적인 구장은 투수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 14이닝 4자책점으로 ERA 2.57로 합격점을 받았다. 과연 류현진의 복귀전이 언제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