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룩소르 3쿠션 월드컵에서 조명우가 라인을 읽는 모습.(사진=코줌코리아)
'당구 신동' 조명우(19 · 한체대)가 지난해 3쿠션 월드컵 최연소 3위의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갔다.
조명우는 1일(한국 시각) 이집트 룩소르에서 열린 '2017 룩소르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 21-40 패배를 안았다. 최종 성적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역대 최연소 3위에 오른 지난해 9월 구리 월드컵 이후 다시 세계 정상급 실력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 조명우는 본선 32강 토너먼트에서 세계 6위 에디 멕스(벨기에), 15위 트란쿠엣 치엔(베트남), 23위 세미 세이기너(터키)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조명우의 기세는 세계 1위 야스퍼스의 벽에 막혔다. 12이닝 만에 패배를 안으며 값진 교훈을 얻었다. 이번 대회 야스퍼스는 매경기 이닝 평균 2점 이상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세계 랭킹을 대폭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38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은 조명우는 세계 34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김행직(전남연맹 · LG유플러스)과 국내 랭킹 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도 야스퍼스에 막혔다. 각각 8강과 16강에서 지면서 공동 5위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