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2일 우크라이나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카자흐스탄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세계적인 강국과 맞대결한다.(사진=하키포토 제공)
여자 대표팀의 전승 우승 기운이 남자대표팀에도 이어질까.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3일 오후 안양실내빙상장에 소집해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를 준비한다.
총 25명을 소집한 백지선 감독은 국내 훈련과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2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부상 선수가 많아 최종엔트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 테스트위드(안양 한라)는 지난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으로 최근 끝난 소속팀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했다. 수비라인의 핵 이돈구(안양 한라)는 지난 11일 열린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상대에게 얼굴을 가격당해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다.
대표팀은 17일까지 국내에서 소집훈련 후 18일 대회가 열리는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는 IIHF 세계랭킹 23위의 한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가 출전한다.
6개국 중 1, 2위는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으로 승격한다. 하지만 최하위는 2018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리그)로 강등된다.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이지만 상대국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카자흐스탄과 헝가리는 지난 시즌 월드 챔피언십에서 강등된 강팀이다. 오스트리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지난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팀이다. 북미아이스하키(NHL)를 경험한 캐나다, 러시아, 미국 출신의 귀화 선수가 10명이나 합류한 최상의 전력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3위로 월드 챔피언십 승격에 실패한 오스트리아와 귀화 선수가 추가된 헝가리도 까다로운 상대다.
◇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대표팀▲감독=백지선
▲코치=박용수, 김우재, 손호성
▲골리=맷 달튼(안양 한라) 박성제(하이원) 박계훈(하이원)
▲디펜스=에릭 리건, 이돈구, 김윤환, 김원준, 알렉스 플란트(이상 안양 한라), 브라이언 영(하이원), 오현호(대명), 서영준(고려대)
▲포워드=김기성, 김상욱, 박우상, 조민호, 마이크 테스트위드, 김원중, 안진휘, 신상우, 신상훈(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 신형윤(이상 하이원), 박진규, 이영준(이상 상무), 이총현(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