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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또 감독으로' 우승 노리는 김승기·이상민 감독

농구

    '선수로, 또 감독으로' 우승 노리는 김승기·이상민 감독

    선수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KGC 김승기 감독(왼쪽)과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한 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은 허재 국가대표 감독이 유일하다.

    허재 감독의 기록에 도전하는 두 사령탑이 있다.

    무조건 두 번째 기록의 주인공은 나온다. KGC 김승기 감독과 삼성 이상민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 시절 2002-2003시즌 TG(현 동부) 소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 때 KCC에서 3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도전하는 우승. 당연히 선수 시절 우승과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김승기 감독은 20일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로 우승했을 때는 정신 없이 열심히 뛰다보니 우승했다. 감독으로 우승하는 것은 내가 지시를 하는 것이기에 다르다. 그 영광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코치 때도 우승을 했다. 그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감독으로도 하면 내가 보기에는 앞으로 나오지 않을 기록이라 생각한다. 깨지지 않을 기록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로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07-2008시즌에는 동부 코치로 정상을 경험했다.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 KBL 최초 기록이 된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 때 챔프전에 올라가 우승한다는 것이 들뜨고, 설렜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는 책임감을 느낀다. 3년차 감독이지만, 아직 배울 점이 많다. 선수들을 이끌다보면 선수 때보다 부담감이 크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적이 몇 번 있는데 감독으로 다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감독 경력은 이상민 감독이 많다. 2010년 현역 은퇴한 이상민 감독은 2012년부터 2년 동안 삼성 코치를 맡은 뒤 2014년 4월부터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반면 김승기 감독은 2015년 9월부터 감독대행으로 KGC를 이끈 뒤 2016년 1월 정식 감독이 됐다. 대신 코치 경력은 훨씬 풍부하다. 2005년 은퇴 후 곧바로 동부 코치를 역임했고, 이후 kt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코치 경력만 10년에 가깝다.

    이상민 감독은 "김승기 감독은 코치도 오래했고, 경험이 많은 지도자"라면서 "나는 코치 생활을 오래 안 했지만, 선수 생활을 오래하면서 챔프전을 많이 경험했다. 그 부분은 내가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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