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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변수가 된 사익스 "3차전 뛸 수 있도록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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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프전 변수가 된 사익스 "3차전 뛸 수 있도록 초점"

    키퍼 사익스. (사진=KBL 제공)

     

    통합 우승을 노리는 KGC에게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변수가 생겼다. 바로 단신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의 부상이다. 사익스는 1차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3쿼터 초반부터 벤치를 지켰다. 1차전은 잡았지만, 사익스가 뛰지 못한 2차전을 내줬다.

    사익스의 3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김승기 감독은 "조금이라도 뛸 수 있으면 뛰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훈련에서 사익스는 목발에 의존하고 있었다.

    통역과 함께 반대 코트에서 가볍게 자유투를 던진 뒤 관중석에 앉아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왼쪽 발목에는 붕대가 감겨있었다.

    사익스는 "(부상 회복 여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면서 "1차전 분위기를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뛰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음 경기부터 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도 "일단 3차전을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 "다만 뛸 수 있다, 없다의 결정은 내일 사익스 본인이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익스 공백…나머지 선수들 체력 부담으로 이어져

    사익스는 정규리그 삼성을 상대로 6경기 평균 19.0점 3.8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평균 15.15점 3.0리바운드 4.6어시스트보다 좋은 기록이다.

    1차전에서도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사익스의 공백은 단순히 사익스의 기록이 빠지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삼성은 1차전 2쿼터에서 사익스를 통제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하지만 사익스가 빠지면서 삼성이 막을 KGC 공격 루트가 줄었다.

    김승기 감독도 "사익스가 공격의 한 축인데 그걸 다른 사람들이 하려니 힘들다"면서 "또 거기에 집중됐던 수비가 다른 선수들에게 향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정현의 체력 부담이 배가 됐다.

    이정현은 사익스와 함께 뛰는 2, 3쿼터에는 공격 조율에 더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사익스가 없는 1, 4쿼터에는 공격에 더 힘을 쓴다. 그런데 사익스가 빠지면서 2, 3쿼터에 조율과 공격을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체력이 달릴 수밖에 없다. KGC의 가장 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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