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영상] 톱스타 대선 투표독려 영상 어떻게 만들어졌나

선거

    [영상] 톱스타 대선 투표독려 영상 어떻게 만들어졌나

    장미 프로젝트 김겨울 "화려한 사람들과 함께한 헝그리 촬영"



    0509 장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우 정우성 씨. (사진=장미 프로젝트 유튜브 캡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모든 작업이 20여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화려한 사람들과 함께한 헝그리 촬영이었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0509 장미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겨울 매니저는 들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대한민국 스타들이 선거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어떠한 협찬도, 개런티도 없었다. 선거를 위한 마음 하나로 뭉쳤다.

    무협찬·무단체·노개런티를 내세운 '0509 장미 프로젝트'가 지난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투표 독려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겨울 매니저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투표 독려 영상을 본 뒤 우리나라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가 영감을 받은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선거 독려 캠페인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스포츠지 기자 출신인 김 씨는 현직 연예부 기자인 장서윤 씨와 함께 지난 3월31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평소 쌓아왔던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무작정 달려들기로 한 것.

    김 씨는 처음 배우 이병헌 씨 소속사인 BH엔터테이먼트 손석우 대표를 찾아갔다.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자 손 대표는 취지가 좋다며 김 씨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했다.

    김 씨는 "손 대표님이 할리우드 선거캠페인 콘텐츠를 알고 있었다. 처음 제안했을 때 너무 좋은 취지라며 함께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기적 같은 일이 시작됐다. 손 대표를 시작으로 배종옥, 백진희 씨 등이 소속돼있는 제이와이드컴퍼니 정덕균 대표,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 사람엔터테이먼트 이소영 대표 등 어려 기획사기 참여했다. 모두 프로젝트 취지를 듣고 흔쾌히 승낙한 것이다.

    배우와 함께 영상을 제작해줄 감독을 섭외해야 했다. 김 씨는 영화 '사도', '왕의 남자' 등으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을 찾아가기로 했다.

    0509 장미프로젝트. 왼쪽부터 장서윤, 김겨울 매니저, 배우 이서진씨, 자원봉사에 참여한 서강대학교 4학년 반서연씨 (사진=0509 장미프로젝트 제공)

     

    이 감독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인 영화 '박열' 후반부 작업에 바쁜 날을 보내고 있었다.

    김 씨는 "이준익 감독님에게 할리우드 영상을 만든 스티븐스필버그 역할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정말 바쁜 기간인데도 이 감독님이 제작에 참여해 줬다"고 말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 등으로 바쁜 배우 고소영, 정우성 씨 등도 '이런 프로젝트라면 참여하고 싶다'며 합류했다.

    여기에 스타 드라마 작가인 노희경 작가와 변영주 감독이 합류했다. 영화계와 드라마계가 합쳐지면서 이순재, 박근형 등 중견 배우를 찾아가 섭외했고, 젊은 층을 위해 가수 BY등을 섭외했다.

    예능스타 여운혁 피디도 나서 콘티를 만들고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취지에 공감한 타 방송사 예능PD와 에디터 등이 뒤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0509 장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우들 (사진=0509 장미 프로젝트 영상 캡처)

     

    대학생과 워킹맘, 청년사업가 등 일반인 출연자를 섭외하자 출연진이 50여명에 달했다. 김영준 스튜디오가 스튜디오와 사진, 영상을 제공하고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 셀레브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렇게 배우와 일반인, 영상‧디자이너‧포토그래퍼 등이 합심해 제작에 나섰다.

    촬영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영준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배우 일정상 촬영을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끝내기로 했다.

    김 씨는 "매니저 없이 오는 배우 분들도 있었어요. 회사가 아닌 개인 스케쥴이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의식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었던 프로젝트였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가수 유노윤호 씨는 지난 20일 제대한 뒤 첫 활동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영상 촬영 마지막 날 제대한 윤호 씨는 다음날 오전 곧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참여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화려한 사람들과 함께한 헝그리 촬영'이 만들어진 과정이다.

    그렇게 스타들은 투표마크가 그려진 티셔츠와 장미대선을 연상시키는 분홍색 장미꽃을 들고 화보를 찍고 투표 독려 영상에 참여했다.

    현재 '0509 장미 프로젝트'의 사진과 영상은 인터넷과 SNS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도 투표라고 생각해요. 어떤 생각을 갖고 제안했을 때 실제로 이뤄진 거잖아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행위. 이게 곧 투표죠.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에요."

    김 씨의 말대로 기적 같은 일이 기적 같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0509 장미 프로젝트 참여 배우 38명

    고소영, 고수, 고아성, 권율, 김성령, 김영광, 노희경 작가, 류준열, 박근형, 박서준, 박정민, 배성우, 배종옥, 백진희, 변영주 감독, 비와이, 서지혜, 소이현, 유노윤호, 이병헌, 이서진, 이순재, 이영진, 이정현, 이준, 이준익 감독, 이특, 이해영 감독, 이현우, 정연주, 정우성, 조진웅, 지진희, 진구, 한예리, 한재림 감독, 한지민, 한지선

    ▲ 0509 장미 프로젝트 함께 해주시는 분들

    김겨울, 장서윤, 함상범 어시스턴트, 김영준, 이유, 최성현, 홍준형, 노승윤(어시스턴트), 최재원(어시스턴트), 김영준, 노상윤, 공원준(어시스턴트), 문경진(어시스턴트), 크리스탈 김, 한상철, 한주영, 홍민기, 홍원호, 홍진영, 손석우, 손승현, 스마트 김, 신지수, 신지호, 심영, 양현옥, 엄흥범, 엘리트 전, 윤덕수, 윤대훈, 윤영문, 윤태준, 원용선, 이관명, 이명훈, 이병윤, 이상규, 이상덕, 이소영, 이순진, 이유섭, 이재은, 이주열, 이초롱, 이현주, 임현찬, 임현택, 장애리, 장재호, 정덕균, 정상희, 정수연, 정슬기, 정한섭, 조현주, 조혜영, 진예성, 최국식, 최윤결, 최준, 최혁제, 강대웅, 강성희, 강정우, 구슬이, 권석정, 권승우, 권영교, 권중용, 김가혜, 김두진, 김미혜, 김봄, 김수희, 김영일, 김용민, 김은아, 김주영, 김진선, 김태호, 김형국, 김형규, 김호식, 남윤희, 류성완, 류진희, 매트 오, 박만현, 박상석, 박소연, 박재은, 박정민, 박훈, 반서연, 배다은, 백다혜, 백동진, 백지은, 백창주, 서민교, 서민우, 서빈수, 성효진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