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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가상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2-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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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호, '가상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2-0 격파

    이승우는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열린 '우승후보'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골 맛을 보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많은 축구팬에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가 '가상의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제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이승우, 강지훈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남미예선을 1위로 통과한 남미 최강이다. 한국과 A조에 묶인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격파한 경험도 있다. 아르헨티나전 모의고사로 더할 나위 없는 상대.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을 염두에 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막기 위한 방책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조영욱을 세웠고, 좌우 측면에 FC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를 배치했다. 한찬희와 이상헌이 중원을 책임졌고, 윤종규와 이유현이 왼쪽, 오른쪽에 자리했다. 수비는 이상민과 김승우, 정태욱의 스리백으로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초반 페이스는 우루과이가 잡았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망주 산티아고 부에노, 페데리코 발베르데, 니콜라스 스키아파카세를 앞세운 우루과이의 힘에 다소 밀렸다. 특히 몸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다.

    전반 중반까지 조영욱의 슈팅 외 제대로 된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수비도 실수를 연발했고, 몸싸움에 밀린 탓에 퍼스트 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실마리를 푼 것은 이승우였다.

    전반 38분 이상헌의 전진 패스를 이승우가 지체 없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넣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조영욱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패스를 내준 이승우가 달려들었다. 몸을 날려 머리로 골문을 열었다.

    골이 터진 뒤 한국의 플레이도 살아났다. 전반 41분에는 조영욱의 헤딩, 전반 44분에는 이상헌의 중거리슛으로 우루과이 골문을 위협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3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이상헌과 한찬희, 윤종규를 빼고, 이진현과 우찬양, 임민혁을 투입했다. 좌우 윙백을 모두 교체했다. 조금 수비적인 자세를 취했다. 모의고사인 만큼 지키기도 테스트하는 모습이었다.

    우루과이 공격을 잘 막아냈다. 침투 패스에 수비가 종종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은 없었다. 전반 25분 아구스틴 로겔의 헤딩을 골키퍼 송범근이 선방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31분 김승우 대신 이승모, 정태욱 대신 이정문을 투입했다. 스리백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이승우와 조영욱을 빼고, 강지훈과 하승운을 넣어 공격수도 테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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