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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여제' 김자인, 롯데월드타워 555m 맨손으로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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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벽 여제' 김자인, 롯데월드타워 555m 맨손으로 정복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오전 국내최고층 건물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황진환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이 555m 높이의 123층 건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정복했다.

    국내 여성 스포츠 클라이밍 분야의 간판스타 김자인은 20일 오전 11시쯤 등반을 시작해 2시간30분만에 롯데월드타워 옥상에 도착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여성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등반한 선수가 됐다. 빌딩과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볼더링의 합성어 '빌더링' 부문의 세계 최고 기록은 알랭 로베르(프랑스)가 2011년 높이 828m의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를 오르면서 쓰여졌다.

    더불어 김자인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자인은 2013년 7월 높이 128m의 부산 KNN타워를 35분만에 오른 바 있다.

    김자인은 등반을 시작한 뒤 1시간5분만에 325m 높이의 73층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후 등반을 재개한 김자인은 종종 여유있는 미소를 지어보이는 등 무리없이 최고층에 도착했다.

    김자인은 건물 자체 구조물에 있는 흠을 이용해 555m 완등에 성공했다. 등반 시작 후 2시간30분이 되기 직전에 등반을 마친 김자인은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20일 오전 국내최고층 건물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황진환 기자)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에서 25회나 정상에 올랐고 2012년에는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는 11연패 기록을 수립하는 등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의 간판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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