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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스타트' 신태용호, 아르헨티나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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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조의 스타트' 신태용호, 아르헨티나도 잡는다

    U-20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신태용호가 아르헨티나 사냥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3일 저녁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다.

    신태용호는 기니와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르헨티나를 잡으면 16강 진출이 유력해진다.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6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2승은 16강 보증수표다. 특히 앞서 열리는 잉글랜드-기니전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한다면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16강이 확정된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기니전 승리 후 21일 오전 휴식을 취한 뒤 오후 가벼운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1월부터 준비한 시나리오가 기니전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최고 유망주인 FC바르셀로나 듀오가 맹활약 중이다. 이승우는 기니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백승호도 1골을 넣었다. 기니 감독도 "이승우는 혼자의 힘으로 충분히 20~30m는 장악할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백승호의 경우 '체력 끌어올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100% 컨디션을 만들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도 컨디션이 정상이다. 기니전 득점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이승우-조영욱-백승호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날카롭다.

    이승우는 "예선 통과가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1승했다고 기뻐하기보다 두 번째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조영욱은 "너무나 골을 넣고 싶다.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는 깔끔하게 골을 넣겠다. 무조건 골을 넣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U-20 대표팀 주장이자 188cm 장신 수비수 이상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통산 6회 우승의 강호 "방심은 없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지만,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 최다인 통산 6회 우승을 거둔 강호다.

    잉글랜드전에서도 스코어상으로는 완패였지만,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볼 점유율도 59%-41%로 앞섰고, 슈팅도 22-7로 훨씬 많았다. 기니전에 앞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을 직접 관전한 신태용 감독도 "아르헨티나가 남미 예선보다 훨씬 강했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도 "기술이 좋고 화려했다. 만만한 상대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고, 백승호도 "개인기와 빌드업이 좋다"고 평가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장도 한국에게는 호재다. 마르티네스는 잉글랜드전 후반 33분 비디오판독 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남미 예선 득점왕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심이다.

    잉글랜드전에서 교훈도 얻었다. 바로 중원 장악과 세트피스의 활용이다.

    잉글랜드는 미드필더 산티아고 콜롬바토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이후 포메이션 변경으로 중원을 장악한 뒤 승리를 챙겼다. 또 전반 38분 프리킥에 이은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아르헨티나의 작은 신장을 이용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U-20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세트피스에 신경을 썼다. 다만 기니전에서는 딱히 세트피스를 보여줄 상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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