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 추신수(35 · 텍사스)가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MLB)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2루타를 포함해 두 차례 적시타를 때려내며 출루와 함께 해결사의 면모도 과시했다.
특히 추신수는 한국 메이저리거로는 최초로 통산 20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5년 5월 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첫 안타를 때려낸 이후 12년여 만이다.
멀티히트를 때려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5푼2리에서 2할5푼7리(136타수 35안타)로 올렸다. 21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7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었다.
5회 통렬한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1-2로 뒤진 2사 1루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최고 우완 릭 포셀로를 두들겼다. 시속 139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다.
구장 명물인 11m의 그린몬스터 상단을 맞힌 큼직한 타구였다. 아쉽게 1m 정도 차이로 홈런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장타로 추신수는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면서 개인 통산 2000루타까지 달성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9로 뒤진 7회 무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포셀로의 시속 147km 직구를 때려내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1타점 적시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18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6일 만의 멀티히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6-1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