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1호 세이브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1⅓이닝 4탈삼진으로 호투한 지난 24일 LA 다저스전 이후 4일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마크 레이놀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오승환은 이안 데스몬드와 트레버 스토리 등 장타력이 뛰어난 두 타자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다음 타자 토니 월터스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3-0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4일, 4경기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그 사이 2경기에서 총 3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한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11호이자 지난 19세이브를 더해 메이저리그 통산 3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시즌 평균자책점을 3.00으로 끌어내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8회에 등판한 트레버 로젠탈은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기며 승리에 기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야디어 몰리나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고 5회초 토미 팜의 투런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