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에서 바란본 현재의 군함도(하시마)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군함도의 진실' 광고가 올라간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군함도를 주제로한 캠페인 광고를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번 영상광고는 지난 2년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하시마)에 조선인 강제징용의 사실을 감추고 있는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서 교수는 "2년전 일본 정부에서는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등을 세우기로 약속했지만 단지 '세계유산 관광지'로만 홍보하는 잘못된 역사관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 빌리브란트 총리의 사진을 활용한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타임스스퀘어에 올렸을때 세계적인 외신에서 소개가 많이 된 것 처럼 이번에도 획기적인 광고를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군함도 내 새로운 안내판이 세워졌지만 '강제징용'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은 모른채 많은 관광객들이 군함도를 방문하는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 교수는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 '하시마섬의 비밀'에 출연하여 군함도의 역사적 진실을 시청자들에게 알렸고, 구글 등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집행하는 등 일본의 강제징용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이번 영상광고는 제작 중이며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고판 위치를 곧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군함도의 유네스코 등재일인 7월 5일께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광고비는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에서 네티즌들의 모금을 통해 더 의미있는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광고 프로젝트에는 영화 '군함도' 팀도 함께 힘을 보탰다. 네티즌의 펀딩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기념품, 예매권, 시사회 초대 등 후원자들의 리워드를 전폭 지원한다.
앞서 서 교수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고판에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을 주제로 광고를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