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좋아졌어요."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약물 과다 복용 소견으로 사흘째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가운데, 탑의 어머니가 면회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탑의 어머니는 8일 오후 1시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을 찾았다.
약 30분간 진행되는 공식 면회 시간에 아들을 만난 그는 탑의 현재 상태를 묻는 말에 "많이 좋아졌다"고 짧게 말했다. 탑과 눈을 마주쳤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탑의 어머니는 그 외 특별한 언급 없이 YG 매니저들의 보호 속 자리를 떠났다.
앞서 탑의 어머니는 7일 오전 중환자실에서 나온 뒤 경찰 발표에 불쾌함을 표한 바 있다. 그는 "아들 상태가 많이 안 좋다. 다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 수면제 때문에 잠이 덜 깬 상태라고 발표해 잘못 보도되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같은 날 오후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탑의 상태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었다. 의료진은 탑은 신경안정제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며 아직 명쾌하게 의식이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여)씨와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가 적발돼 이달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경찰은 탑을 복무 중이던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하고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