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자료사진)
컴백일을 미루고 미루던 가수 이효리가 7월 초에는 꼭 앨범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12일 소속사 키위미디어그룹에 따르면, 이효리는 7월 첫째 주로 컴백 시기를 확정했다. 새 앨범을 발매하는 건 2013년 5월 정규 5집 '모노크롬(MONOCHROME)' 이후 약 4년 만이며, 발매 형태는 정규 음반이 될 전망이다.
1세대 아이돌 그룹 핑클 출신인 이효리는 2003년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텐미닛' '유고걸'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한 뒤 활동이 뜸해져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효리는 지난해 말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회장으로 재임중인 종합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컴백을 준비해왔다. 자신의 최대 히트곡인 '텐 미닛' 작곡가 김도현과 다시 한번 손을 맞잡고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걸그룹 멤버로서, 그리고 솔로 여가수로서 가요계를 뒤흔든 이효리의 컴백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 3월 소속사가 이효리가 빠르면 5월 말 새 앨범을 낼 계획이라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아쉽게도 5월 말 컴백은 현실화되지 못했고, 이효리의 출격 시기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번엔 다르다. 7월 첫째주에는 꼭 새 앨범을 내고 팬들 곁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확한 날짜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7월 첫째 주로 컴백 시기를 확정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가수 컴백을 앞둔 이효리는 오는 17일 MBC '무한도전'과 25일 JTBC '효리네민박'으로 팬들에게 먼저 인사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때문에 컴백일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효리는 4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멋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