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는 직접 구단 공식 용품 판매점을 찾아 지난해 태어난 아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아용 축구복을 선물했다.(사진=FC서울 제공)
축구팬은 매 시즌 시작과 함께 깊은 고민에 빠진다. 새로운 유니폼의 발표와 함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을 새길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등장한 신예를 지지할 것인지가 행복한 고민이다.
특히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지난 4월 생후 12개월 전후의 아기 축구팬을 위한 유아 전용 상품까지 출시해 축구 조기교육도 가능하게 했다.
서울의 핵심 수비수 오스마르는 최근 가족과 함께 직접 서울월드컵경기장의 FC서울
팬 파크를 찾아 지난해 태어난 아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갑작스러운 스타 플레이어의 등장에 당시 현장을 찾은 서울 팬은 술렁였고, 오스마르는 그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는 성실한 팬 서비스를 마쳤다. 그리고는 만족스러운 결과물과 함께 경기장으로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13일 공개된 서울의 통계에 따르면 올 시즌 서울의 가장 많은 팬이 유니폼에 새긴 이름은 역시 박주영과 데얀이었다. 2017년 상반기에 판매된 유니폼의 57%에 둘의 이름이 새겨졌다. 뒤를 이어 오스마르와 주세종, 윤일록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신예 수비수 황현수와 최근 막 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던 미드필더 임민혁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구매하는 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긍정적인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박주영과 데얀은 2017시즌 FC서울의 팬이 구매한 유니폼에 새겨진 등 번호와 이름의 1, 2위를 사이좋게 차지했다.(사진=FC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