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최근 12경기 연속 출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가 펄펄 날자 텍사스의 승률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0번째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8-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시애틀의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157km짜리 강속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경기만에 짜릿한 손맛을 본 추신수는 2015년 이후 2년만에 다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가 올해를 포함 8시즌에서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2010년과 텍사스 이적 두번째 시즌인 2015년에 각각 올린 22개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텍사스는 나폴리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1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2회말 중전안타를 때렸고 5회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6회말 홈런을 쏘아올려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8회말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최근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나갔다.
추신수는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부터 12경기 연속 최소 1번 이상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이 기간 타율 0.295, 출루율 0.446, 장타율 0.500을 기록하며 자신을 테이블세터진에 기용하는 배니스터 감독의 믿음에 100% 부응하고 있다.
또 추신수는 최근 12경기에서 3홈런 7득점 6타점을 기록했고 볼넷 11개, 삼진 8개를 기록했다.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꾸준히 출루하고 있으며 타격 감각도 서서히 좋아지고 이다.
무엇보다 텍사스의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선발 출전한 최근 12경기에서 8승4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텍사스는 18일 현재 34승33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