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넥센과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둔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대전=한화)
프로야구 한화가 5점 차 열세를 딛고 연장 끝내기 승리를 일궈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3-12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성열이 회심의 한방으로 접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당초 한화는 6회까지 7-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 하주석의 2점 홈런과 8회 최재훈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한화는 10회말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1사 후 이성열이 넥센 불펜 김상수로부터 우월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넥센과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과 한화 배영수가 선발 등판해 각각 4⅔이닝 7실점, 3⅓이닝 6실점한 난타전에서 한화가 이겼다.
경기 중반 승기는 넥센이 먼저 잡았다. 넥센은 4-5로 끌려가던 4회 윤석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하성의 만루홈런으로 9-5로 역전했다.
하지만 한화의 뒷심이 더 강했다. 7회말 하주석의 중월 투런포로 따라붙더니 8회말 최재훈의 좌월 3점포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0회말 이성열이 넥센 김상수를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두들겨 대미를 장식했다.
최하위 kt는 롯데를 10-3으로 누르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LG를 5-1로 제압하고 9위를 지켰다. 선두 KIA는 광주 홈에서 두산을 11-5로 제압, 연승을 이었다. SK는 NC를 13-6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