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사진=노컷뉴스DB)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속 160km에 육박한 강속구를 제대로 때려 다시 한번 자신의 장타력을 뽐냈다.
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한 8회초 2사에서 투수 타석 대타로 나서 2루타를 터트렸다.
황재균은 피츠버그의 불펜투수 후안 니카시오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8km) 직구를 때려 좌측 방면을 타구를 날렸고 여유있게 2루를 밟았다.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데 급급할 수 있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이로써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안타 2개를 모두 장타로 장식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첫 안타를 결승홈런으로 장식한 바 있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가 됐고 출루율 0.333,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얻었지만 다음 타자 데나드 스판이 내야 땅볼로 아웃돼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황재균은 8회말 투수 스티븐 오컬트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초 상대 폭투에 편승해 결승점을 올리고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