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진욱 감독 (사진 제공=kt 위즈)
"비디오 판독 화면을 야구장 전광판에 띄우면 어떨까요?"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비디오 판독 과정을 현장 그리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과 공유하는 것이 판정의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과거에는 합의 판정 제도가 있었다. 한 구단이 판정 리뷰를 요청하면 심판들이 현장에서 비디오를 보고 오심 여부를 따졌다. 지금은 비디오 판독 센터가 그 역할을 한다. 현장의 심판은 수신기를 통해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결정한 최종 판정을 전달받는다.
하지만 선수단은 비디오 판독 결과만 전해들을 뿐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야구장을 찾는 팬 역시 마찬가지다. TV나 스마트폰으로 중계 영상을 봐야 비디오 판독 대상 장면을 볼 수 있다.
김진욱 감독은 판정이 번복될 경우 선수들은 왜 번복됐는지 상황을 알 수 없다면서 전광판으로 비디오 판독 과정을 보여줄 경우 "판독을 더 신중하게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는 심판에게 항의할 수 없다. 보다 투명한 방법으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