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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사나이' 삼성 이승엽, 고별전 첫날부터 2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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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의 사나이' 삼성 이승엽, 고별전 첫날부터 2홈런 쾅

    삼성 이승엽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타자' 이승엽(41)이 포항 3연전 첫날부터 홈런 2방을 터트리며 포항 고별전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승엽은 4일 오후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쏘아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승엽에게 삼성의 제2 홈구장인 포항 경기는 이번 롯데와의 3연전이 마지막이다.

    이승엽에게 포항구장은 반가운 장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타율 0.366(134타수 49안타) 13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3연전 첫날부터 포항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승엽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2-1로 쫓기던 7회말 2사 상황에서는 송승준에게 또 한번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3타점을 쓸어담은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2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이 포항에서 때린 통산 14, 15호 홈런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이승엽이 포항구장에서 한 경기 2홈런을 터트린 것인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이승엽은 물론이고 삼성도 포항 경기가 즐겁다. 올시즌 3승1패, 통산 32승10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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