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축구대표팀은 전임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던 정해성 코치의 사퇴로 사실상 완전히 달라진 코칭스태프로 다음달 이란전을 준비한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완전히 새로워진다.
정해성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을 찾아 안기헌 전무에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지난 4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부임한 정해성 코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1년가량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3개월도 되지 않아 감독 교체와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
안기헌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5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정 수석코치가) 감독이 새로 선임된 만큼 코치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경기를 앞둔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는 당부를 남겼다"고 전했다.
정 수석코치는 지난 4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신태용 감독을 새롭게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며 결별이 유력했다. 차기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정 수석코치지만 결국 후배가 감독을 맡는 만큼 스스로 대표팀을 떠났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전적으로 신태용 감독의 권한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과 함께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도 대표팀을 떠났고, 정해성 수석코치도 스스로 물러났다.
설기현 코치, 차상광 골키퍼코치가 남았지만 설 코치는 성균관대에서 임대 형식으로 데려온 만큼 관계 정리가 쉽다. 리우 올림픽, 20세 이하 월드컵을 거치며 나름의 사단을 꾸렸던 신태용 감독 체제의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이 임박했다.
신태용 감독은 리우 올림픽 때 김기동, 전경준, 이운재 골키퍼코치와 함께 했다. 선수들의 체력을 중시하는 만큼 브라질 출신의 플라비우 피지컬 코치가 신상규 코치와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