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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차·포’ 떼고 9회 연속 월드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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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 ‘차·포’ 떼고 9회 연속 월드컵 도전

    기성용·손흥민, 부상으로 사실상 활용 힘들 듯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기에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가운데)은 현재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기성용(오른쪽)과 손흥민(왼쪽)을 남은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사실상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 ‘신태용호’의 출범. 하지만 초반부터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김호곤 위원장의 주도로 기술위원회를 열고 신태용 전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신태용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맡았다. 현재 한국(4승1무3패.승점13)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먼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이란(6승2무.승점20)에 이어 A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2경기를 남긴 현재 안정권으로 볼 수 있지만 산술적으로는 남은 2경기의 결과에 따라 4위까지도 밀려날 가능성이 생겼다. 더욱이 남은 두 경기의 상대는 1위 이란(홈)과 3위 우즈베키스탄(원정)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더 크다.

    신태용 감독은 8월 31일 이란과 홈 경기,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시점에 두 명의 ‘에이스’ 없이 경기해야 한다.

    지난 6월 카타르 원정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오른팔 전완골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과 함께 국내에 돌아와 수술까지 받은 손흥민은 정상적으로 회복하기까지 최소 3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 직후 회복에 4주가량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던 손흥민이지만 복수의 의료 관계자는 부상 이전의 상태까지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부상 부위가 팔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대표팀 경기 출전을 강행할 수는 있지만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주장인 기성용(스완지 시티)마저 수술대에 올랐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무릎 수술을 받아 개막전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스완지는 기성용이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8월 13일 사우샘프턴과 개막전은 출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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