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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 2사부터' 김주찬·최형우 주연의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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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는 9회 2사부터' 김주찬·최형우 주연의 반전 드라마

    김주찬, NC전 9회 2사서 동점 2타점 적시타…최형우는 10회 끝내기포

    KIA 최형우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요즘 KIA 타이거즈의 야구는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막강한 타선이 뒷심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KIA는 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9회말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4-6으로 지고 있었다.

    9회말 1사 1루에서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1루주자 신종길이 2루에서 아웃되는 순간 KIA가 기사회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1번타자 이명기가 좌전안타를 때렸고 이어 김주찬이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스코어를 6-6 동점으로 만들었다.

    KIA는 1회초 먼저 2점을 허용한 뒤 꾸준히 추격전을 펼쳤다. NC가 달아나면 KIA가 뒤쫓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나지완과 최형우는 대포를 터트리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NC는 잡힐듯 잡히지 않았다. 2달만에 돌아온 NC 선발 맨쉽과 불펜은 8회까지 분전했다.

    야구는 9회말 2사부터라고 했다. 김주찬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가 반전의 계기가 됐다. 임창용이 10회초 등판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자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임창민의 초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작렬, KIA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시즌 21, 22호 홈런을 연거푸 쏘아올리며 5타수 4안타 2타점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주찬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라 불펜 대기를 명 받은 정용운은 7회부터 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해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불펜만 뒷받침되면 끝까지 승부를 끌고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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