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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류석춘, 문재인에 목줄잡힌 홍준표 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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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희재 "류석춘, 문재인에 목줄잡힌 홍준표 칠 수 있나"

    "류석춘 역할은 자유한국당 장례식위원장…한두 달 정도면 결판날 것"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극우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역할을 '자유한국당 장례식위원장'으로 규정하면서, 홍준표 대표가 내건 자유한국당의 혁신이 두세 달 안에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희재 고문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워치TV에 올라온 '변희재의 시사폭격'을 통해 류석춘 위원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류 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거의 매주 참여하고 주로 커피숍에 계신 것을 제가 몇 번 뵙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 고문은 류 교수가 앞서 이날 오전 혁신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을 소개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당연히 학자로서 탄핵이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태극기 집회에 나왔기 때문에, (기자회견에서) 탄핵에 대해 당연히 이런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것이고, 당연히 밝혀야 하는 것이다.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제 생각과 거의 차이가 없다."

    류 위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태극기 집회가 내 정체성"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억울하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알려달라'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앞으로 보여드리겠다"고만 말하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태극기 집회에 매주 토요일마다 참여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많은 분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억울해 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고문은 '류석춘, 탄핵세력과 싸우며, 홍준표당 장례식 치러주고 나오라!'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 류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박 전 대통령) 탄핵 세력을 도려내겠다는 논리" "탄핵 주도한 자들을 속아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탄핵 세력과 손을 잡는 이유는 자기 정치 세력 만들려는 것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문재인에게 잘 보이려는 생각도 강하다"며 "문재인이 딱 지켜보고 '야, 쟤 내가 시키는 것 잘하네' 이렇게 됐다는 말이다. 이것을 류석춘 교수가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혁신 대상은 홍준표다. 부정부패에 걸려 가지고 지금 대법원 재판에서 문재인한테 목줄 잡혀 있는 사람이 무슨 야당 투사를 합니까"라며 "류석춘 교수는 이 사람(홍 대표)을 쳐야 된다"고 말했다.

    "그것을 할 수 있습니까? 홍준표 날릴 수 있어요? 류석춘 교수가? 그걸 어떻게 하려고 이분이…. 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불가능하지만 류석춘 교수 이름 석 자를 들고 친박 3명(서청원·윤상현·최경환 의원)은 박 대통령 옥바리지 시키고, 탄핵 세력인 장제원, 나경원 등 최소한 10명 이상 출당 시켜 버리고, 그것을 밀어붙이시라. 그러다가 아마 홍준표가 잘라 버릴 텐데, 그러면 그 당에서 장례식 치르고 나오시면 될 것 같다. 제 생각에는 뭐 한두 달 정도면 다 결판날 것 같다."

    변 고문은 "즉, (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장례식위원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시라"며 "혁신위 차원에서라도 박 대통령 무죄석방 1천만 서명운동은 반드시 돌파해야 하기 때문에, 이 운동에는 직접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류석춘 교수가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분이라고 믿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장례식 잘 치르고 박 대통령 무죄 석방 운동에 힘을 보태 주시는 것, 그게 류석춘 교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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