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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씨엔블루 보컬 정용화가 춤을 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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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씨엔블루 보컬 정용화가 춤을 춘다고?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돌아온 정용화는 과감한 도전을 했다. 밴드 씨엔블루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댄스 장르의 곡을 전면에 내세워 활동에 나선다. 곡에 걸맞은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왜 이 같은 도전을 했을까. 정용화는 19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스물아홉이다. 30대가 되기 전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이 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칼군무'를 하면 이상할 것 같아서 안무가분에게 설렁설렁해도 될 법한 안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웃으며 "나름의 '스웨그(SWAG)'가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음악 방송 무대가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즐기면서 활동에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

    기타를 잠시 내려놓은 정용화의 댄스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 '여자여자해(That Girl)'는 첫눈에 반한 여자를 본 남자의 들뜬 마음을 경쾌한 멜로디와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한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취재진에게 곡을 들려준 정용화는 "LA에서 현지 작곡가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 합주를 하다가 신나는 멜로디의 곡이 나왔고,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판단해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인기 래퍼 로꼬는 랩 피처링을 맡아 곡을 듣는 재미를 더했다. 정용화는 "'쇼미더머니' 시즌1 때부터 로꼬의 팬이었다. 특유의 서정적인 표현력이 좋다"며 "친분이 있는 쌈디 형을 통해 피처링 제의를 했는데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수락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주로 선보인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곡은 지금도 계속 쓸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은 걸 계속하다 보니 재미가 없어지더라"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여자여자해'를 비롯해 앨범에는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경쾌한 미디엄 템포 장르의 곡 '딱 붙어(Closer)', 중독성 강한 딥하우스 장르의 '패스워드(Password)', 서정적이고 차분한 멜로디가 특징인 '네비게이션(Navigation)', 90년대 R&B 발라드 감성을 재현한 '대답하지 마(Not Anymore)', 잔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발라드 '널 잊는 시간 속(Lost in Time)'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 제목은 '두 디스터브(DO DISTURB)'다.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해 음악적 역량을 뽐낸 정용화는 투어 중 호텔 방 앞에 걸려있던 '두 낫 디스터브(DO NOT DISTURB)'라는 문구에서 영감을 받아 앨범 제목을 이 같이 정했다.

    정용화는 "호텔에서 '두 낫 디스터브'를 사인을 걸어놓으니 나에게 터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며 "앨범을 만들 때도 '두 낫 디스터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돌이켜 보니 앨범은 혼자가 아니라 듣는 사람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그런 앨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낫'을 빼고 '두 디스터브'라고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두 디스터브'는 정용화가 2015년 발표한 정규 앨범 '어느 멋진 날' 이후 1년 반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 앨범은 정용화가 20대에 발표하는 마지막 솔로 앨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용화는 "지금 현재의 목표는 서른이 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활동하며 얼굴을 비추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멋진 30대를 위해 20대의 마지막을 알차게 보낼 예정"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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