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가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정규 4집 '더 워(THE WAR) - 코코밥(Ko Ko Bop) 발매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찬열, 디오, 카이, 수호, 첸, 시우민, 백현, 세훈. (사진=박종민 기자)
그룹 엑소(EXO)가 정규 4집 '더 워(THE WAR)'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활동에서 빠지는 중국인 멤버 레이를 제외한 8명은 음원 공개 당일인 1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야외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중간에 실내로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엑소는 당황하지 않고 질의응답까지 무사히 마치며 프로다운 모습을 뽐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엑소가 선보일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수호 : 엑소 플래닛이라는 외계에서 온 아이들인데 초능력도 쓰는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이수만 선생님 말씀대로 지구에서 보지 못한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였는데 많은 분께서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앨범은 새로운 새계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온 세계관을 정립해서 구체화하고 발전시킨 것에 가깝다.
첸 : 앨범 곳곳에 희망적인 메시지가 많다. 최근 지구에 일어난 나쁜 일, 사건, 사고들과 관련해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목표가 있나.
백현 :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고 싶고,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 데뷔 6년 차가 됐는데 저희와 함께 오래 가야 할 팬들과 조금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레게 장르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이 : 저희 멤버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노래를 들었을 때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해보지 않은 스타일인데 엑소가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새 앨범 선주문량이 80만 장을 돌파했다.
찬열 : 기자회견을 준비하며 선주문량 80만 장 돌파 기사를 보고 멤버들과 기쁨을 나눴다. 뿌듯하고 감사하다. 데뷔 이후 계속해서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생에 있어 영광스러운 일이다. 부모님도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앨범 크레딧에 본명을 사용한 이유가 있나.
첸 : 꾸준히 작사에 참여했다. 본명을 쓴 이유는 작사가 저 자신에게 있어 공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첸이 아닌 김종대를 쓰고 있다.
백현 : 다른 멤버들이 본명을 쓰길래 나도 백현이 아닌 변백현으로 했다. 이름이 희소가치가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을 통해 희망과 화답의 메시지를 던지려는 이유는.
세훈 :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엑소는 글로벌 그룹인 만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백현 : 정확히 말씀드리면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꿈꾼다.
-지난해 중국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호 : 중국 팬 여러분을 여러 이유로 찾아뵙지 못했다. 이번 컴백 이후에는 중국에 가서 공연을 하며 화합의 장을 열어보고 싶다.
-눈여겨보는 후배 그룹이 있나.
수호 : 회사 후배그룹 NCT다. 사실 모든 후배님들 잘하고 계셔서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다. 멤버들 모두 워너원 춤도 출 줄 안다. 저희도 자극받고 모범이 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활동 포부를 말해달라.
수호 : 데뷔 5주년 맞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우리 음악을 들어주시는 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한 해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