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진과 최선희(왼쪽부터)는 2017 삼순 데플림픽 유도 카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명진은 나자 60kg급에서 동메달도 획득해 하루 동안 두 개의 메달을 챙겼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틀 연속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유도의 한명진이 하루에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명진은 20일(한국시각) 터키 삼순의 아타튀르크 스포츠홀에서 열린 2017 삼순 데플림픽 유도 카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의 기본동작을 2인 1조로 동작으로 나타내는 종목인 카타에서 최선희와 한 조를 이룬 한명진은 개최국 터키에 이어 은메달을 가져왔다. 카타는 종목 특성상 결과를 제외한 세부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어 출전한 남자 60kg에서도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 아림 브리자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분 36초 만에 한판승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덕분에 한명진은 하루 만에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가져와 동료 선수의 아쉬운 부진을 만회했다.
유도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했던 여자 57kg 이진희와 남자 66kg 황현, 남자 73kg의 변진섭은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친 2017 삼순 데플림픽 출전 유도 대표팀이지만 한명진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볼링 남자 개인전에서는 여영욱이 첫날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체 1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예선 6경기에서 1339점, 평균 223.17점을 기록해 1위로 통과한 여영욱은 준결승에서 예선 4위 장리샤오(대만)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돼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배드민턴 혼합 단체전에서는 일본과 8강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 혼합복식을 시작으로 2차전 남자 단식, 3차전 여자 단식까지 가뿐한 승리를 챙긴 배드민턴 대표팀은 21일 러시아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밖에 사격 여자 50m 3자세에 출전한 김고운은 본선 2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5위(405.3점)로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수영 남자 배영 50m에 출전한 임장휘는 예선 2조 4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진 이틀 동안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10위로 밀렸다. 러시아가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독보적인 선두로 나선 가운데 우크라이나(금4 은2 동5)와 터키(금2) 등이 추격에 나섰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21일에 사격 25m 권총의 김태영(대구백화점)이 금빛 총성에 도전한다. 유도 역시 여자 63kg 최선희와 70kg 홍은미(안산시청), 남자 81kg 김민석, 90kg 양정무가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배드민턴 단체전과 볼링 여자 개인전, 수영 남자 평영 100m의 채예지의 메달도 기대할 만하다. ‘우승후보’ 러시아와 1차전에서 아쉽게 패한 축구는 브라질을 상대로 대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여영욱은 2017 삼순 데플림픽 볼링 남자 개인전에서 예선 1위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