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25일 "당 혁신위원들의 면면들을 보면 당이 개혁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우측 끝으로 가고 있지 않느냐"고 우려했다.
장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 복당 결정에 대해 "잘못된 선택이 되지 않기 위해서 노선과 가치를 위해 논쟁하겠다. 그게 되지 않으면 정치적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에 대해 "유신을 국가위기 속에 어쩔 수 없는 수단이었다고 합리화 했다"며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또 여명 혁신위원을 겨냥해 "어떤 분은 탄핵 문제에 대해서 (탄핵 찬성파들에게) 주인을 문 개XX다, 이런 발언을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주인이냐"고 되물었다.
장 의원은 "어떤 분은 식민지 근대화론과 비슷한 주장을 했던, 친일사관 논란이 있는 분"이라며 류 위원장과 김영호 혁신위원을 둘러싼 논란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의 면면을 보면서 당이 어디로 갈 것이냐라는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해당행위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서는 "이런 기회에 우리 정치개혁의 첫 번째 과제는 강제당론 폐지가 돼야 한다"며 "당의 존폐나 중요한 외교나 국방, 안보 문제 외에는 강제당론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추경안은 45일 동안 원내대표끼리 그렇게 협의하고, 또 예결위 간사들끼리 협의해서 공무원 1만2000명 인원을 2500명까지 줄이지 않았느냐"며 "이것마저도 강제당론을 통해 투표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국회의원은 거수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