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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LG 양상문 감독 "로니, 2~3일 전과는 달라"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 (사진 제공=LG 트윈스)

     


    "경력은 역대 최고죠"

    LG 트윈스가 루이스 히메네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제임스 로니의 경력은 눈부시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통산 1443경기에 출전, 타율 0.284, 108홈런, 669타점을 기록했다.

    지금껏 KBO 리그를 밟은 타자 가운데 로니만큼 화려한 경력을 남긴 선수는 없다. 양상문 LG 감독도 "한국에 온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로니는 지난 주 KBO 리그에 등장했다. 4경기동안 타율 0.267,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533을 찍었다. 볼넷 1개를 골라냈고 삼진 4개를 당했다.

    양상문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로니의 지난 4경기를 바라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경기 감각은 구단이나 선수 본인이나 아직 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오늘까지 경기를 치르면 회복될 것 같다"고 답했다.

    양상문 감독에게는 로니가 새로운 리그에 빨리 적응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오늘 타격 훈련을 보니까 2~3일 전과는 또 다르더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LG에 막 합류한 시기 때보다 타구의 질과 방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로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거포 유형의 타자는 아니었다. 정확한 타격을 앞세우는 유형에 더 가깝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장타력을 그리 높게 평가하지는 않는다"며 "스윙이 공을 띄우는 궤도라 잠실에서도 홈런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잠실 외 구장에서 그래도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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