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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는 누구? '3점슛을 던지는 新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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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판 커리는 누구? '3점슛을 던지는 新마이클 조던'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29·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타 스테판 커리(29)는 현대 농구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끈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NBA와 국제농구연맹(FIBA) 주관 대회에서는 장신선수가 골밑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공격하는 포스트업 공격 시도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골밑과 가까워질수록 득점 확률은 높아지지만 밀집 지역을 커버하는 수비 전술도 빠르게 발전해왔다.

    지금은 코트를 넓게 쓰면서 외곽에서 2대2 공격 위주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이 대세다. 외곽에서 휘젓다 보면 3점슛 기회가 자주 생긴다. 농구 역시 세이버 매트릭스가 발전하면서 3점슛 시도가 결코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커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다.

    NBA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케니 스미스는 스테판 커리를 두고 "그는 덩크 대신 3점슛을 던지는 이 시대의 새로운 마이클 조던"이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2009년 NBA에 데뷔한 스테판 커리는 2014-2015시즌 평균 23.8점, 7.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4.3%를 올리며 자신의 첫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년 르브론 제임스가 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우승했다. 45년만의 우승이었다.

    2015-2016시즌은 '스테판 커리 신드롬'이 농구계를 강타했다. 스테판 커리는 상식을 파괴하는 수준의 3점슛을 선보이며 이 시대의 농구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스테판 커리는 2015년부터 슛 거리의 제한이 없는 경이로운 3점슛 퍼레이드를 펼치기 시작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볼핸들링, 빠른 슛 동작이 결합된 커리의 3점슛은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 커리는 코트 중앙선을 넘어오는 순간부터 언제든지 슛을 던질 수 있다.

    NBA 중계방송사는 2015년 하프라인 부근에서의 3점슛 성공률을 계산, 공개하기 시작했다. 커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스테판 커리는 2015-2016시즌 평균 30.1점, 6.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5.4%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73승9패를 기록,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1995-1996시즌 수립한 정규리그 최다승(72승10패) 기록을 뛰어넘었다.

    스테판 커리는 그해 NBA 역사상 최초로 투표 만장일치 MVP에 등극했다. 커리는 2015-2016시즌 무려 402개의 3점슛을 넣었다. 이전까지 한 시즌 300개 이상의 3점슛을 넣은 선수조차 없었다.

    스테판 커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21세기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말도 나온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를 둘러싼 농구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고 커리 열풍은 과거 마이클 조던과 비교할만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커 감독은 1990년대 시카고 불스의 멤버로서 조던 신드롬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2016-2017시즌 NBA 우승으로 통산 2개의 우승 반지를 거머쥔 스테판 커리는 올해 7월 5년간 2억달러(약 2252억원)가 넘는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었다. 커리는 2017-2018시즌부터 5년동안 연 평균 460억원이 넘는 엄청난 연봉을 받는다.

    스테판 커리는 농구 가족으로 더 유명하다. 동생 세스 커리는 댈러스 매버릭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세스 커리는 지난 시즌 평균 12.8점,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주전급 가드로 도약했다. 두 형제의 아버지 델 커리는 현역 시절 NBA 최정상급 슈터로 활약했다.

    스테판 커리는 최근 한국을 찾아 국내 농구 팬들과 만났다. 열정적이고 친절한 자세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이색적인 2대5 농구 대결을 펼치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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