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1, 싸비MMA)이 장대영(27, 병점MMA)과 2차전에서 또다시 패했다.
박형근은 12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1 밴텀급 경기에서 '링 위의 광마' 장대영에 1라운드 2분 12초 만에 백초크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박형근은 장대영과 상대전적 2전 2패가 됐다. 박형근은 지난 4월 첫 대결에서 소극적인 경기 끝에 장대영에 판정패한 바 있다. 둘 모두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출신이다.
박형근은 승리가 절실했다. 2015년 12월 한이문에 이긴 후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대영과 4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실패하며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1라운드. 박형근은 킥과 펀치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장대영도 지지 않았다. 둘은 펀치를 주고 받았고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다.
하지만 그라운드 상황에서 승패가 갈렸다. 장대영이 뒤에서 목을 조르자 박형근은 탭을 쳤다.
이날 승리로 장대영은 종합격투기 전적 5승 1패가 됐다. 장대영은 승리 후 케이지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4개월간 매일 박형근을 생각하며 운동했다"며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반면 2년 8개월 만의 승리를 노렸던 박형근은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하다. 네즈 유타에게 프로 첫 패배를 당했고 김형수와는 비겼다. 장대영과 두 번 싸워 모두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