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아재 파이터' 최무배(47, 최무배짐)가 1년 8개월 만의 로드FC 복귀전에서 패했다.
최무배는 12일 강원도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1 무제한급 경기에서 제이크 휸(30, 미국)에 3-0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1라운드는 최무배가 밀렸다. 휸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킥과 펀치를 여러 차례 적중시켰다. 반면 최무배는 좀처럼 레슬링 싸움을 걸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2라운드. 최무배는 이전 라운드 보다 적극성을 띄었다. 초반에 킥과 펀치 연타를 허용했지만 휸의 몸통을 싸잡고 수 차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백포지션을 잡고 파운딩을 퍼부었다. 라운드 중반 무렵에는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상대 안면에 꽂아 넘어뜨리기도 했다.
3라운드. 최무배는 스탠딩 타격전에서 킥과 펀치를 수 차례 내줬다.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고 가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최무배는 대한민국 1세대 파이터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0년대 중반 한국인 파이터 최초로 프라이드FC에 진출했다.
2015년부터 로드FC에서 활약하고 있다. 루카스 타니, 가와구치 유스케를 꺾었지만 이후 로드FC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와 2연전에서 모두 KO패하며 공백기를 가졌다. 이날 패했지만 아재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로드FC 전적 2승 3패.
이날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에서 기원빈에 TKO승을 거둔 브루노 미란다의 팀동료이기도 한 휸은 종합격투기 전적 11승 6패가 됐다.
사진=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