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0주년을 맞은 걸그룹 소녀시대가 재계약 시즌을 맞았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SM에 따르면, 다수의 멤버가 재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아직 도장을 찍지 않은 멤버들도 긍정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재계약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티파니는 당분간 미국에서 연기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에 대해 SM은 “티파니와 관련해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소녀시대는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10년간 팀을 이어온 장수 걸그룹이다. 애초 9인조로 데뷔했으나 2014년 9월 제시카가 팀을 탈퇴해 8인조로 재편됐다.
이들은 데뷔 이후 ‘키싱 유’, ‘지’, ‘소원을 말해봐’,‘오!’, ‘런 데빌 런’, ‘훗’, ‘아이 갓 어 보이’, ‘미스터 미스터’, ‘파티’, ‘라이언 하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멤버들은 영화, 드라마, 예능, 라디오 등 각종 분야에서 활발한 개별 활동도 펼쳤다. 이달 초에는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잇’으로 2년 만에 컴백해 약 일주일간의 짧은 활동을 진행했다.
소녀시대는 최근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지난 10년간 베스트 K-팝 걸그룹 10 : 평론가의 선택’에서 1위를 차지했고, ‘위대한 역대 걸그룹 송 100’에서는 ‘아이 갓 어 보이’로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인 21위를 기록했다.
원더걸스, 투애니원, 포미닛, 씨스타 등 2세대 걸그룹들의 잇따른 해체 속 팀의 브랜드를 유지하며 국내외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소녀시대가 ‘8인 완전체’로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