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이 질주를 재개했다. 추신수(35 · 텍사스)가 멀티히트에 득점으로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원정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득점도 2개를 기록하며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다.
전날 침묵으로 4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된 아쉬움을 씻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에서 2할6푼2리(435타수 114안타)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 안타는 없었지만 득점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숀 마나에아로부터 2루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아웃됐지만 추신수는 살아 병살타를 면했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들의 연속 2루타로 홈을 밟았다.
2-1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첫 안타를 뽑아냈다. 2-3로 뒤진 5회 1사에서 추신수는 마나에아의 5구째 시속 146km 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공격 때 3루까지 갔지만 득점은 불발됐다.
다음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8로 뒤진 7회 1사에서 추신수는 바뀐 투수 산티아고 카실라의 글러브를 맞히는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타석 때 나온 폭투로 3루까지 내달린 추신수는 벨트레의 땅볼 때 홈을 밟아 멀티득점도 이뤘다.
9회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중견수 뜬공을 쳐 이날 타석을 마감했다. 텍사스는 3-8로 지면서 2연패를 안았다. 64승 6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