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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일 등판 무산…日 마에다가 대신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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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12일 등판 무산…日 마에다가 대신 출격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부활한 괴물' 류현진(30 · LA 다저스)의 시즌 6승 도전이 미뤄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홈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한 차례 (선발 등판을) 쉬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일본인 동료 마에다 겐타가 등판을 하루 앞당긴다.

    당초 류현진의 등판은 선발 로테이션상 12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다음 순번인 마에다가 류현진을 대신하게 됐다.

    류현진은 앞선 등판인 지난 6일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예전 팀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밀리지 않았다. 8월31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4이닝 6실점한 부진을 날렸다.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가 류현진으로서는 아쉽게 무산된 것이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PS) 4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22경기 117⅔이닝 5승7패 평균자책점(ERA) 3.5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전에 2번 등판해 1패를 안았으나 ERA 0.69(13이닝 1자책)으로 강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등판 연기는 부진이나 부상 때문이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는 좋지만 과부하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려 한다"면서 "내년 시즌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한 뒤 지난해 1번만 등판하고 재활에 매달렸다.

    다만 류현진은 한번만 등판을 거를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18일 워싱턴과 원정에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은 올해 몇 차례 더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12일 등판이 무산됐지만 휴식 기회를 얻었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로 다저스가 가을야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강팀을 상대로 약했다는 지적을 불식시키고 PS 4선발 경쟁에 우위에 설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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