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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레일리 "내 요정의 이름은 레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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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요정' 레일리 "내 요정의 이름은 레일린"

    최근 개인 8연승, 롯데 13승1패 견인

    최근 14경기에서 8연승, 팀의 13승1패를 이끈 롯데의 승리 요정 브룩스 레일리.(자료사진=롯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롯데의 시즌 15차전이 열린 13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조원우 롯데 감독은 좌완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일리는 전날 7⅔이닝 9탈삼진 4피안타 2사사구 1실점 쾌투를 펼쳤다.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1승째(7패)를 따냈다.

    후반기 에이스 모드다. 레일리는 전반기 6승7패 평균자책점(ERA) 4.67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 10경기에서 5승 무패, ERA 2.48을 기록 중이다.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가 정말 최근 잘 해주고 있다"면서 "최근 14경기에서 8연승 중인데 팀도 1경기만 빼고 다 이겼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레일리는 지난달 29일 두산전 6이닝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팀은 5-7로 졌다. 이외 13경기는 모두 이긴 것이다. 그야말로 승리의 요정이다.

    특히 레일리는 최근 아내의 첫 딸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을 다녀왔다. 가장의 책임감이 더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레일리는 "딸의 이름은 레일린"이라면서 "아무래도 딸을 낳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커진 것도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름이 성과 비슷한 레일린은 아내가 지어준 것. 레일리는 "아내가 평소 친하게 지냈던 돌아가신 이모의 이름이 린인데 이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귀띔했다.

    후반기 달라진 이유에 대해 레일리는 "전반기 부진해서 올스타 휴식기 때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고 비결을 꼽았다. 차분히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면서 반등의 계기를 찾았다는 것이다. 레일리는 "내가 못해서 혹은 운이 없어서 진 경기들이 있었다"면서 "그 경기들을 돌아보면서 자신감을 찾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도움도 잊지 않았다. 레일리는 "유격수 문규현과 2루수 앤디 번즈 등 동료들이 탄탄한 수비를 해줬기 때문에 연승을 할 수 있었다"면서 "또한 포수 강민호와 최근 꾸준히 호흡을 맞춘 것도 한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롯데의 가을야구가 든든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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