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전 총회장이 전계헌 신임 총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102회기 총회장에 단독후보로 나선 전계헌 목사부총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전계헌 신임 총회장의 첫 취임 일성은 ‘회복’이었다.
전계헌 총회장은 먼저 “세상이 바라보는 교회의 신뢰도는 수준 이하로 떨어졌고, 하나님과 성경이 무시된 채 세속정치와 타협하는 모습으로 변했다”며,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교회다운 교회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땅에 떨어진 목회자들의 윤리 회복에 힘쓰고, 수년 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전계헌 총회장은 이를 위해 “갈등과 분열과 분쟁과 다툼이 아닌, 하나 된 모습으로 같이 가고싶다”며, “권력을 누리고 재물을 탐하는 종교지도자가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좋은 목회자 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파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반야월교회 이승희 목사가 새누리교회 김정훈 목사를 제치고, 총대들의 신임을 얻었다.
기호 1번 이승희 목사(동대구노회, 반야월교회)와 2번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 새누리교회)는 1차 제비뽑기에서 각각 파란 구슬을 뽑아 노란 구슬을 뽑은 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 대암교회)를 누르고 결선에 올랐다.
이어 전자투표로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는 이승희 목사가 투표에 참여한 1,478명의 대의원 가운데 921표를 얻어 557표를 얻은 김정훈 목사를 제치고 목사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은 820표를 얻은 최수용 장로(수도노회, 열린교회)가 당선됐다.
서기는 단독 입후보한 권순웅 목사(평서노회, 주다산교회)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부서기 김종혁 목사(울산노회, 명성교회), 회록서기 장재덕 목사(경동노회, 영천서문교회), 부회록서기 진용훈 목사(서울강남노회, 성림교회), 회계 서기영 장로(대전노회, 대전남부교회)도 투표 없이 당선됐다.
부회계는 이대봉 장로(대구중노회, 가창교회)가 855표를 얻어 623표에 머문 이시홍 장로(대구동노회, 명일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한편,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전자투표는 3시간여가 소요돼 향후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NEWS: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