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다저스가 계속 살아남는다면 류현진이 추후 포스트시즌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저스 취재를 담당하는 켄 거닉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과 브록 스튜어트가 내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타자를 세워놓는 등 실전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놓고 공을 던지는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한다.
켄 거닉 기자에 따르면 이틀 뒤 막을 올리는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에 등판할 것이 유력한 주력 투수들은 5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다르빗슈 유와 알렉스 우드가 3이닝씩 소화했고 마에다 겐타, 페드로 바에스 등 불펜투수들도 마운드에 올랐다.
알렉스 우드의 3이닝 시뮬레이션 게임 소화는 의미가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직 디비전시리즈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해 16승을 거둔 우드에게 4선발 중책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불펜투수로는 기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명단에 포함된다면 무조건 선발투수 역할을 맡는다.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로 3선발을 구성했고 우드가 4번째 선발투수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다저스가 만약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해 챔피언십시리즈 더 나아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경우 부상과 같은 변수가 어떻게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추후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를 계속 준비시켜놔야 한다. 류현진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