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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페이스ID 다음엔 심장인식 '하트ID' 나온다

     

    애플이 2013년 아이폰5S부터 지문인식 장치인 터치ID 이후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하고 공유하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삼성 갤럭시의 홍채인식 적용, 아이폰X에서는 페이스ID까지 등장하는 등 생체인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 다음은 어떤 장치가 탄생할까. 향후 미래에는 심장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컴퓨터공학 및 응용과학과 웬야오 슈(Wenyao Xu) 조교수 연구팀은 유타주에서 열리는 모바일 컴퓨팅 및 커뮤니케이션 국제 컨퍼런스(MobiCom)에서 낮은 수준의 도플러 레이더를 이용해 본인 인증을 위한 심장을 스캔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인증 사용자만 컴퓨터 등을 사용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Cardiac Scan : 비접촉식 및 지속적인 심장 기반 사용자 인증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 심장의 모양과 크기, 박동 3가지를 3D 데이터로 인증하는 것으로 오인식률은 4.42%다. 지문인식 1/10억, 정맥인식 최대 0.00001%, 얼굴인식과 서명, 목소리 등 생체 교차인증은 0.01% 이하로 오인식률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센서 및 처리기술 향상에 따라 오인식이나 미인식률은 크게 줄어든다.

    심장인식의 특징은 지문이나 홍채, 정맥, 얼굴인식처럼 로그인 할 때만 인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심장 움직임을 추적하며 지속적으로 인증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서 보안성능이 뛰어나다. 최초 인증시간은 8초로 기술력에 따라 인증에 필요한 시간도 더 줄어들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은행의 ATM에서 현금카드 없이 심장인식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거나 공항의 출입국 관리에서 본인을 특정하는 등 다양한 활용도가 소개됐다. 장점으로 비접촉식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로그인 여부를 체크 할 필요가 없다. 장치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오프가 되는 식이다.

    슈 박사는 이 장치의 시연을 위해 심장인식 시스템을 컴퓨터 키보드 모서리에 설치 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사용자 식별에도 사용할 수 있고, 공항에서 출입국 관리에 활용될 경우, 최대 30미터 떨어진 곳에서부터 인지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도 똑같은 심장을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심장질환은 겪은 사람이 아니라면 심장 모양을 그대로 인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인식을 위한 레이더 스캐닝에 대해 슈 박사는 "스캐닝하는 레이더의 신호 강도가 와이파이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건강에 위협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양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그는 덧붙였다.

    컴퓨터기계협회(United Computing Machinery)가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유타 주 스노우 버드 (Snowbird)에서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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