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영상] "내 가슴 어디 갔지?"…엠버가 날린 '사이다 펀치'

문화 일반

    [영상] "내 가슴 어디 갔지?"…엠버가 날린 '사이다 펀치'

    (사진=엠버 유튜브 채널 동영상 화면 갈무리)

     

    여성의 가슴을 단지 성적인 도구로 여기는 남성중심적인 인식을 향해 그룹 '에프엑스' 멤버인 엠버가 통렬한 '사이다 펀치'를 날렸다.

    엠버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악플에 대한 답변'(Responding to Hate Comments)이라는 부제를 단 '내 가슴은 어디 있지?'(WHERE IS MY CHEST?)'라는 7분가량의 동영상에서 '엠버, 네 가슴 어디 갔니?'라는 악플을 소개하면서 "좋은 질문이다. 좀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신경을 안 썼다"며 길을 나선다.

    엠버는 집앞 테이블에 앉아 있던 친구 브라이스에게 "내 가슴 찾으러 갈 건데 같이 갈래?"라고 묻고, 브라이스는 "그래. 나도 그게 어디 갔는지 궁금했어"라며 몸을 일으킨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가슴아!"를 외치면서 거리를 헤맨다. 급기야 친구 브라이스는 지나가는 차를 향해 "혹시 엠버 가슴 어디 갔는지 아세요?"라는 물음을 던지고, 엠버와 함께 "다들 상관 안해"라며 좌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엠버는 '이 어린 남자(엠버를 비하하는 표현)가 어떻게 걸그룹에 들어갔지?'라는 또 다른 악플을 읽은 뒤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그래. 일단 첫 번째는 머리를 자르는데 앞머리가 얼굴 반 정도를 가려야 해. 두 번째는 다른 멤버들에게 밥을 사줘야 해. 왜냐하면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배부르게 해야 하니까. 그리고 세 번째는…."

    그렇게 영상은 엠버가 말하는 모습을 빠른 속도로 넘기는데, 다시 일반 속도가 된 영상에서 엠버는 "87번째 끝내주는 런웨이 워크가 필요하다. 브라이스 보여줘"라고 요청하고, 친구 브라이스는 과장된 몸짓으로 카메라를 향해 걸어온다. 이에 엠버는 "바로 이거다. 브라이스는 걸그룹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는다.

    ◇ 얇은 다리, 긴 머리가 여성스럽다?

    곧이어 두 사람은 다시 가슴을 찾아나선다. 그 와중에 친구 브라이스가 "셔츠 안에 확인해 봤어? 뻔한 거 아는데… 너무 뻔하니까 확인이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자, 엠버는 자신의 셔츠 안을 들여다본 뒤 "진짜 없어"라고 말하면서 다시 걷기 시작한다.

    엠버는 '엠버 가슴 왜 이렇게 납작해?'라는 또 다른 악플에 "저희가 여러분을 위해 진짜 최선을 다해 계속 찾고 있다" "계속 찾고 있다. 걱정 말라. 계속 찾고 있다"며 한방을 날린다.

    이어 '키는 크지만 앙증맞은 몸이 있다. 얇은 다리, 긴 머리가 더 여성스럽고 더 순수하게 보일 것 같다'는 악플을 읽은 엠버는 누군가를 찾아가는데, 긴 금발머리에 얇은 다리를 지닌 브라이언이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다. 엠버는 브라이언에게 "긴 다리에 긴 머리를 하고 있는데, 내게 조언을 해 달라"고 요청하고, 브라이언은 "세 가지가 있다. 먼저 바다 근처에 살면서 햇빛을 충분히 받아라. 두 번째 야채를 충분히 먹어라. 끝으로 요가를 많이 해라. 그리고 항상 너 자신을 사랑해라"라며 홀연히 사라진다.

    영상 말미 친구 브라이스는 엠버에게 "가슴을 찾았다"고 외친다. 이후 엠버는 가슴에 풍선 두 개를 넣은 채 등장해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 엉덩이를 찾으러 가자"고 말한다. 영상은 끝으로 미국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한 영화 '그것'(It)을 패러디한 장면이 흐른다.

    이 영상을 본 트위터 사용자 '@s*******'는 "여러분이 모두 이 영상을 봤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상이었고 엠버는 진짜 대단해"라고 전했다.

    '@o*******'는 "'여잔데 왜 가슴이 없어?' 엠버에게 쏟아진 악플 내용. 그녀는 직접 '가슴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는 콘셉트의 영상을 만들고, 이 무례한 질문을 되받아친다. 리베카 솔닛의 말처럼, 여자의 삶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