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강당에서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협약식’ 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강당에서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협약식’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최고의 K팝 그룹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창전동 사옥 대회실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캠페인은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준비한 사회변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유니세프의 범세계적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가 만나 새로운 형태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구축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이달 5억 원을 우선 기부하고 향후 2년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 앨범 판매 순익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 캠페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의 K팝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에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당당히 자신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것은 유엔 아동협약과 일치하는 소중한 가치다"라고 덧붙였다.
서대원 사무총장은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이 사회적 폭력으로 상처입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실천이라는 점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아동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엔드 바이올런스'와 그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먼저 믿고 사랑해야 내 주변에 사랑을 전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사랑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폭력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수많은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해 쓰이게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상처를 딛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