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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의 손흥민, '신태용호' 해결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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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전방의 손흥민, '신태용호' 해결사가 되다!

    콜롬비아와 평가전서 2골 맹활약

    콜롬비아를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혼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신태용 감독뿐 아니라 한국 축구팬 모두를 활짝 웃게 했다. 이한형기자

     

    토트넘의 해결사는 대표팀에 와서도 해결사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11분과 후반 16분에 손흥민(토트넘)이 차례로 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왼쪽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4-4-2 전술의 최전선에 전반은 이근호(강원), 후반은 이정협(부산)과 투톱으로 세웠다.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페르난도 요렌테 등과 호흡을 맞추며 왼쪽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골 맛을 보는 등 맹활약에 착안한 전술 변경이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등 번호 7번이 적인 유니폼을 입고 풀 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했던 것 이상을 선보이며 신태용 감독에게 부임 후 첫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1분 한국의 선제골을 넣었다.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권창훈(디종)의 몸에 맞고 절묘하게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 연결됐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에서 골키퍼를 포함해 상대 수비 4명에 둘러싸인 가운데 침착하게 빈틈을 노려 찬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와 A매치에서 두 골뿐 아니라 상당히 치열했던 신경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한형기자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약 1년 만에 넣은 필드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당시는 페널티킥이었다.

    이른 시간에 골 맛을 본 손흥민은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3위의 강호 콜롬비아 수비를 흔들었다. 상대 수비진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손흥민이 불러온 나비효과는 비단 혼자만의 것은 아니었다. 손흥민이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생긴 공간을 이근호와 권창훈 등이 적절하게 파고들며 제2, 제3의 공격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16분 다시 한번 최전방 공격수다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잡고 페널티 박스에서 가볍게 드리블을 친 뒤 오른발로 낮게 찬 슈팅으로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으려 했지만 손가락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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