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사진=CJ E&M 제공)
유명 음악 프로듀서 쿠시(본명 김병훈)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쿠시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쿠시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5일 사무실과 숙소에서 두 번에 걸쳐 코카인 2.5g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시는 12일 '던지기 수법'으로 코카인 약 1g을 추가로 구매하려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붙잡혔다.
'던지기 수법'은 판매자가 사전에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놓고 떠나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의 거래 수법을 일컫는다.
경찰에 따르면 쿠시는 조사 과정에서 코카인 투약을 시인했으며,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쿠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14일 기각됐다.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직업이 있으며, 범죄사실을 자백했다"며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경찰은 쿠시를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쿠시는 2003년 레게 듀오 스토니스컹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현재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15년에는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 출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본인에게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