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손님보다 사장이 더 많이 먹는 식당'을 콘셉트로 잡은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 강식당'(이하 '강식당')이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방송된 '강식당'은 평균 시청률 8.3%(케이블·위성·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특히 타깃시청률(남녀 20~49세)은 평균 6.1%, 최고 6.8%를 기록하며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은 초등학교 씨름부 학생 손님들을 맞이하는 등 메뉴 '강호동까스'를 6개나 조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 상황에서 멤버들은 라면과 돈가스를 함께 요리하며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결국 수많은 잔실수로 웃음을 안겼다. 초등학교 씨름부를 만나 추억을 되새기던 강호동은 후배들의 식사비를 대신 계산해 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영업 마지막 날, 멤버 이수근은 삼겹살이 들어간 신메뉴 김밥을 준비했다. 쌈장과 삼겹살 두 장이 들어간 김밥은 멤버들과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영업을 마무리하던 도중 "눈물 흘리는 것 아니겠지"라며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시즌2 하게 되면 맥반석 오징어" "여름에 '강세차' 하자"고 이내 흥겨워해 웃음을 안겼다. 영업 종료 뒤 정산을 통해 10만원가량의 수익도 얻었다.
그런데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강식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입장을 염두에 둔 흥미로운 의견을 남기고 있다.
자신을 '망해가는 자영업자'로 소개한 한 시청자는 "지출 341만 9200원에 매출 352만 700원이고, 지출에 인건비랑 상가 임대료는 세금 뭐 기타등등 운영비 안 넣고 수익이 10만 7700원이라는데 5주간 자영업이 어떻게 망하는지 잘 봤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멤버) 중 한 명이 건물주인가봐…부럽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재미있고 즐겁게 매회 잘 챙겨봤습니다"라며 "이 방송 보고 장사 시작하시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되네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청자는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마냥 웃으면서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흑자 10만 원이라… (중략) 예능으로선 웃음이지만 현실에선 눈물이겠지요"라며 "여느 일반 식당과 같이 이익창출을 위해 힘쓰고 더 큰 이익을 내서 그 수익을 좋은 일에 썼다면 더 많은 공감을 얻지 않았을까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