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에 매출 66조에 영업이익 15조 1천억원을 기록했고 물론 영업이익률에서도 신기록을 작성했다.
1년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3.8%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63.8%나 증가해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사업의 질'이 매우 좋아졌다.
이런 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017년에 연매출 239조 6천억원으로 매출액이 240조원에 육박하면서 매출액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갤럭시 S4가 잘 팔렸던 지난 2013년의 228조 6,900억원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53조6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당연히 2013년의 36조 7,900억원 이후 최고기록이다.
사업내용도 좋아서 매출 가운데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2.4%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조원 어치를 팔면 2, 240억원이 남았다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난해 매출실적을 최근 수년간 실적과 비교하면 주목할 점이 하나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매출 228조 6,900억원 이후 다음해인 2014년에는 206조 2,100억원으로 무려 20조원 이상 줄어들더니 2015년에는 200조 6.500억원으로 '200조 매출 붕괴' 조짐 마져 보였다.
다행히 2016년에 201조 8,700억원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하면서 방향을 바꾸기는 했지만 여전히 '200조의 덫'에 걸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