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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5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치솟는 집값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가격 변동이 (서울) 강남 4구에 국한된 것인지, 전국적으로 일반화된 현상인지 여러 지표와 상황을 보고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해 ' 8·2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정부 대책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데 대해 신중한 접근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칫 섣부른 대책을 내놨다가 오히려 투기 수요만 더 자극할 수 있다는 내부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남 4구의 (집값) 상승을 일반적 현상으로 판단한다면 그렇지 않은 지역에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또 부동산을 언급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유 있게 현상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검토하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관계 수석실에서는 전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있겠지만 그때그때 (집값이) 조금 오른다고 해서 일기 쓰듯 대책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