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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아이스하키 선수들, 조기 합류 가능성

    지난해 4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당시 북한 선수들의 모습.(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올림픽 사상 최초로 성사된 남북 단일팀의 훈련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이르면 이달 안으로 훈련할 것으로 보인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원래 협의에서는 북측 선수들이 2월 1일부터 남북 단일팀 훈련에 합류하기로 했지만 선수 간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이전에 내려와 훈련을 함께 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기존 23명 엔트리에서 북한 선수 12명을 추가해 35명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오는 2월10일 평창올림픽 첫 경기까지는 불과 20일밖에 시간이 남지 않아 조직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북한 선수들의 조기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당 북한 선수 3명 출전에 대한 배경도 설명했다. 도 장관은 "우리 선수의 출전 기회와 출전 횟수가 줄어드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북측이 요구한 출전 선수 5명을 3명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국민의 응원도 당부했다. 도 장관은 "우리 선수들의 피해를 볼 것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감사를 드리며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한반도기 사용 때문에 태극기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도 장관은 "개별 종목에서 메달을 따게 되면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연주된다"면서 "또 개막식이 시작되면 대형 태극기가 먼저 등장하고 합창단이 애국가를 합창한다. 대형 태극기는 대회 기간 내내 게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남북 선수단은 가슴에 한반도기를 달고 등에는 'KOREA'라고 쓰인 단복을 입고 공동입장한다. 입장할 때는 단가인 '아리랑'이 연주된다. 도 장관은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남측 대표단으로 IOC 주재 회의에 참가했다.

    이런 가운데 이 위원장은 단일팀에 대한 상대 국가들의 반발에 대해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스위스와 일본, 스웨덴 등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국가들이 단일팀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말에 대해 "남북단일팀은 IOC가 결정한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대 국가들이 관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엔트리 확대도 마찬가지다. 이 위원장은 "이미 각국 관계자들과도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라 전체 엔트리를 늘리는 부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쇼트트랙 등 다른 종목에서 북한 참가에 대해서도 "IOC와 합의해 결정된 내용"이라면서 "특히 북한은 쇼트트랙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등 꾸준히 국제대회에 참가했고,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월드컵 대회도 출전했다"며 출전 자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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